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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발달 이해 첫걸음(신체 발달 자율성 시작, 언어·소통의 시작,감정 발달과 애착 형성)

by 육아친절가이드 2025. 6. 3.

 

찻잔과 아기신발사진

아이 발달 이해 첫걸음

만 1세는 아기의 전인적인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입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누워 있거나 기어 다니던 아이가 이제는 스스로 일어서고 걷기 시작하며, 간단한 단어를 말하고, 자신의 감정을 몸짓이나 표정으로 더욱 뚜렷하게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에 부모는 신기함과 동시에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시기의 발달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면 아이의 행동이 훨씬 더 의미 있고 또렷하게 보이게 됩니다.만 1세는 신체적, 인지적, 언어적, 정서적 측면이 고르게 발달하는 시기로,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고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걷기와 같은 대근육 운동이 활발해지고, 말은 서툴지만 의사소통의 기초가 마련되며, 애착 형성과 사회적 상호작용도 본격화됩니다.이 글에서는 만 1세 아이의 신체 발달, 언어 발달, 사회성과 감정 발달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에 맞춰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고 도와주면 좋은지 구체적인 대응법도 함께 안내합니다. 아이의 발달 리듬에 맞춰 따뜻하게 반응하고 지지해 주는 태도는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신체 발달 자율성 시작

생후 12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아이는 눈에 띄게 신체가 성장하고, 특히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이 이 시기에 혼자 걷기 시작하며, 빠른 아이는 생후 12개월 전후로 첫걸음을 떼기도 합니다. 이처럼 걷기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아이가 점차 독립성을 키워가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세상을 더 넓게 탐색할 수 있게 되면서 아이의 자율성과 자신감도 함께 자라납니다.이 시기에는 손의 움직임도 정교해지며 소근육 발달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작은 장난감을 집거나 쌓는 활동, 공을 굴리거나 숟가락을 잡고 스스로 밥을 먹으려는 시도 등은 모두 정상적인 성장의 일부입니다. 아이는 끊임없이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손으로 만져보고, 때로는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던지며 세상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위험한 물건이나 장소에도 호기심을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안전한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부모는 아기가 무언가를 스스로 해보려는 행동을 무조건 제지하기보다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실수와 반복을 통해 배우고 성장합니다. 다소 느리거나 서툴러 보일 수 있지만, 아이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이 시기 발달의 핵심입니다.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기다림이 아이의 신체 발달과 자율성 형성에 큰 힘이 됩니다.

언어·소통의 시작

만 1세가 되면 아기는 단어 수준의 의사 표현이 가능해지기 시작합니다. “엄마”, “빠빠”처럼 익숙한 사람을 부르는 단어를 말하거나, 자주 접하는 사물에 대해 이름을 붙이며 표현하는 능력이 점점 발달합니다. 아직 문장을 말하긴 어렵지만, 단어 하나로 의미를 전달하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됩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가리키며 "멍멍!"이라고 말하면, 이는 강아지를 원하거나 보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이 시기의 아이는 말로 표현하는 능력보다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먼저 발달합니다. 즉, 말을 잘하지 못해도 부모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거기 앉아볼까?”, “신발 가져와”와 같은 간단한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면, 이미 언어 이해력이 잘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언어 발달은 아기와의 꾸준한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아기에게 자주 말을 걸고, 주변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며, 반복적인 단어 사용을 통해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반응을 기다려주는 여유 있는 태도 역시 필요합니다.또한, 책 읽어주기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단순한 그림책을 보며 “이건 뭐지?”, “강아지가 멍멍 하고 있어”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주는 과정은 언어 발달에 큰 자극을 줍니다. 짧은 문장, 명확한 발음, 따뜻한 목소리로 아기와 소통하면 언어 능력뿐 아니라 정서적인 유대도 함께 깊어집니다.

감정 발달과 애착 형성

만 1세는 아이의 정서 발달과 사회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특히 애착 형성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시기입니다. 아기는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주요 양육자에게 강한 애착을 느끼며,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습니다. 이런 안정된 애착 관계는 이후 형성될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며, 아이의 자존감, 감정 조절 능력, 사회성 발달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이 시기의 아이는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 대해 경계심을 보이기도 하며, 부모와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불안해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등 강한 의존성을 드러냅니다. 이는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부모의 따뜻하고 일관된 반응을 통해 아이는 점차 안정감을 얻고 세상에 대한 신뢰를 형성해 나갑니다. 이럴 때 부모가 “괜찮아, 엄마는 여기 있어”라고 다정하게 말하며 안아주는 것이 아이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또한 만 1세 전후부터는 기본적인 사회적 행동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건네주고 받는 ‘주고받기’ 놀이, “안녕” 하고 손을 흔들기, 웃는 얼굴에 반응해 함께 웃는 행동 등이 사회성 발달의 초기 신호입니다. 친구가 울면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엄마가 기뻐하면 따라 웃는 모습은 아이가 타인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아직 타인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사회적 반응을 통해 감정 읽기와 공감을 연습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잘 읽고 이름 붙여 주는 연습을 함께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속상했구나”, “기분이 좋았어?” 하고 감정을 말로 표현해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과 공감 능력의 밑거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