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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꼭 알아야 할 1세 발달 체크리스트 (신체, 언어, 정서 중심)

by 육아친절가이드 2025. 6. 15.

부모가 꼭 알아야 할 1세 발달 체크리스트 

아이가 돌을 지나 1세가 되면, 부모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아이의 모습에 놀라곤 합니다. 한두 발자국 걷기 시작하는가 하면, 옹알이를 넘어서 단어를 말하고, 좋아하는 물건이나 사람을 향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이의 성장은 단순히 “잘 걷는다”, “말을 잘한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1세는 신체, 언어, 정서 등 다양한 영역이 유기적으로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지만, 어떤 기준선을 기준으로 발달을 살펴보는 것은 부모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 글에서는 1세 아기의 주요 발달 영역을 신체 발달, 언어 발달, 정서·사회성 발달로 나눠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정리해드립니다. 내 아이의 발달을 건강하게 바라보는 눈을 갖기 위해,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 보세요.

신체 발달: 걷기, 잡기, 균형 잡기까지

1세 아기의 신체는 생후 12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움직임 중심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습니다. 돌 직후엔 혼자 서기, 잡고 걷기(크루징)를 시도하던 아기가 이제는 두 발로 걷고, 점점 더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혼자서 5~10걸음 이상 걷고, 앉은 상태에서 혼자 일어나며, 두 손을 번갈아 사용해 물건을 옮기고 블록을 쌓는 등의 행동이 나타납니다. 컵으로 물을 마시거나 수저로 밥을 먹으려는 시도도 이 시기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단을 오르려는 시도나 가구를 이용해 기어오르는 등의 도전도 빈번해지죠.이 시기의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잘 걷느냐가 아니라 균형감각, 근력, 소근육 조절 등 다양한 신체 요소들이 조화롭게 발달하는지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자주 넘어지더라도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안전한 환경 안에서 스스로 반복하며 배우도록 도와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보다는 실제로 몸을 움직이며 놀이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풍부한 자극이 됩니다.

언어 발달: 옹알이에서 단어로, 소통의 시작

언어 발달은 1세 시기의 대표적인 발달 변화 중 하나입니다. 돌 전후에는 “마마”, “빠빠” 같은 옹알이에 가까운 소리를 냈던 아기들이, 이제는 실제 단어를 사용해 의사 표현을 시도하기 시작합니다.아이는 3~5개 정도의 단어를 말하고, 익숙한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을 들었을 때 눈으로 가리키거나 몸으로 반응합니다. “안녕”, “주세요”, “하지 마” 같은 단어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하며, 익숙한 동요나 표현을 들으면 따라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이 시기의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말 자체보다도 ‘내 말이 통한다’는 경험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주고 반응해주면, 아이는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고 더 많은 말을 시도하려 합니다.책 읽기, 말 걸기, 동요 부르기 같은 상호작용은 언어 능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단,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말문이 트이는 것은 아니므로, 주변 아이와 비교하기보다는 우리 아이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정서·사회성 발달: 감정 표현과 타인 인식의 시작

1세 아기에게도 감정이 있습니다. 기쁘고, 화나고, 무서운 감정이 생기며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죠. 이제는 울음 외에도 표정, 몸짓, 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려 하며,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바탕으로 주변 세계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해 나갑니다.부모가 안 보이면 불안해하거나 찾기도 하고,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웃음, 손짓, 포옹 등의 표현을 통해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죠.또래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가가거나, 기분에 따라 장난감을 끌어안거나 던지는 행동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성을 키워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감정을 조절하고 소통하는 법을 조금씩 배우게 됩니다.“왜 울어?”보다는 “힘들었구나”, “무서웠니?” 같은 말이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서 발달의 핵심은 애착입니다. 아이가 일관된 반응을 받고,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느끼면 안정 애착이 형성됩니다. 이 애착은 평생에 걸쳐 아이의 사회성, 감정 조절 능력,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결론적으로, 1세는 걷기 시작하면서 세상과 본격적으로 소통하고,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며,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는 시기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를 건강하게 함께 보내기 위해서는 신체, 언어, 정서 발달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매일매일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며, 그 순간을 함께 경험하고 응원해 주세요. 완벽한 발달보다,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하루하루가 더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