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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자리

시어머니 간병, 왜 늘 며느리 몫일까요?

by 다은이 2025. 7. 12.

 

며칠 전, 시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24시간 보호자가 꼭 필요하다고 하셨고, 가족 중 누군가가 간병을 맡아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부부 사이엔 묵직한 갈등이 시작됐어요.

 

남편은 자연스럽게 제가 회사를 조정해서 시어머니를 간병해드리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자기 회사에 말하고 조절해봐. 엄마 상태가 이래."
하지만 저도 직장인이었고, 저 역시 제 할 일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그래도 여자잖아. 엄마를 간병하는 건 네가 더 잘할 수 있잖아"라며 당연하다는 듯 말했죠.

저는 그 말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시어머니는 당신이 낳은 분이고, 가족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인데 왜 매번 저에게 책임이 떠넘겨지는 걸까요?

 

사실 저도 제 친정엄마가 입원하셨을 땐 혼자 힘으로 병원 오가며 돌봤습니다.
그때 남편은 아무 말도 없이 집에서 쉬고만 있었죠.
심지어 제 엄마가 돌아가신 날도 남편은 얼굴 한번 안 비쳤고, 조의조차 표현하지 않았어요.

그런 남편이 시어머니 간병은 제 몫이라 말할 때, 마음이 너무 무너졌습니다.

 

저희에겐 형제들도 있습니다.
남편에게 형제들과 간병을 분담하고, 경제적으로도 함께 부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엄마는 내가 제일 가까우니까 내가 책임지는 게 맞다"면서도
정작 간병은 제게 떠넘기려 했어요.

 

결국 형제들과 함께 상의했고,
하루는 형님이, 하루는 저희가 돌아가며 병원에 머물기로 정리됐습니다.
비용도 형제들이 함께 부담하기로 합의했고요.

 

이번 일을 겪으며 저는 가족 안에서도 역할의 경계와 공정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며느리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희생을 요구받는 일은, 이제는 멈춰야 하지 않을까요?

가족이란 이름으로 누군가의 헌신만을 요구하는 건 진짜 가족이 아니니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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