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함께한 여행, 그날의 서운했던 순간들
며칠 전, 큰아들에게서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엄마, 우리 내일 아이들 데리고 근교에 바람이나 쐬러 갈까요?"라는 말에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어요.늘 바쁜 아들 내외와 함께 나들이를 간다니, 그 말만으로도 마음이 참 설렜죠.아들은 덧붙여 말했습니다."엄마, 6개월 된 아기랑 5살 아이 데리고 둘이 가긴 너무 힘들어요.같이 가주시면 안 될까요?"그 부탁에 흔쾌히 "그래, 같이 가자" 하고 답했죠. 손주들 도와달라는 속마음이 보였지만, 제안을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웠거든요. 다음 날, 저는 간식도 챙기고, 따뜻한 커피도 보온병에 담아 준비를 마쳤습니다.그런데 아들과 며느리는 각각 8시, 9시가 다 돼서야 일어나더군요.속으론 ‘이 늦잠은 뭐지…’ 싶었지만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결정적..
2025. 7. 12.